대구·경북 금융자산 10억 이상 1만6천300명
대구·경북 금융자산 10억 이상 1만6천300명
  • 강선일
  • 승인 2017.08.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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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만명 중 6.7% 차지
1인당 평균 22억8천만 원
상위 0.47% 부자가
가계금융자산 16.3% 보유
예·적금 및 보험·주식·채권 등의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의 부자 100명 중 7명 정도가 대구·경북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경북에 살고 있는 부자들의 최초 구입 부동산은 100명 중 96명에 달할만큼 ‘아파트’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파트 구입 당시 평균가격은 1억900만원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한국부자보고서’를 내놨다. 한국부자보고서는 2011년부터 매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한국의 부자수는 24만2천명으로 추산됐다. 2011년 14만2천명에서 2013년 16만7천명, 2015년 21만1천명 등 연평균 10% 안팎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만7천명으로 4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5만명(20.8%), 부산 1만7천명(6.9%) 등의 순이었다. 대구와 경북은 1만600명, 5천700명 등 총 1만6천300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또 대구의 경우 수성구 4천400명, 달서구 2천800명, 북구 1천300명, 동구 800명, 기타 1천60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작년말 현재 총 552조원으로 1인당 평균 22억8천만원에 달했다. 2015년 476조원 대비 16.0% 증가한 것이며,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한 수치다.

이들의 보유자산 구성비로는 △부동산자산(주택·건물·상가·토지 등) 52.2% △금융자산 44.2% △회원권·예술품 등 기타자산 3.6% 등으로 부동산 비중이 다소 높았다.

이 중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 투자는 현금 및 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식 20.4%, 투자·저축성보험 13.2% 등의 순이었다. 국내가계의 평균 자산구성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26.0%, 거주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비중이 69.2%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부자들의 보유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천만원으로 국내가계 평균 2억5천만원의 11배 수준이었다. 연평균 소득은 2억6천만원으로 일반가구 4천883만원의 5.3배, 은퇴한 부자의 월평균 생활비는 717만원으로 일반인 평균 237만원의 3배 수준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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