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2030년까지 연매출 500억 목표
엑스코, 2030년까지 연매출 500억 목표
  • 김지홍
  • 승인 2017.08.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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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마스터플랜 발표
비전
아시아 전시산업 성장세 괄목
국내 개최 건수 14년간 2.6배 ↑
2021년까지 제2전시장 완공
2030년까지 가동률 65% 추진
계획
기계·부품·로봇 전시회 확대
대구 특화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기업상생 노력
비전선포식2
대구 엑스코는 8일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발표 및 비전2030 선포식을 연 가운데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엑스코는 자체기획 주관 전시회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시주최자이자,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코 제공

국내외 전시 산업의 경쟁이 뜨겁다. 중국은 세계 규모 있는 전시 산업 유치를 위해 2019년까지 20만㎡ 이상 규모 전시장 5곳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우리나라도 오는 3년 이내 전시장 6개가 더 세워지고, 지역 대표 컨벤션센터인 코엑스(서울)과 킨텍스(고양)·벡스코(부산) 등은 전시장 확장 공사를 추진 중이다.

대구 엑스코는 8일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한층 치열한 경쟁 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발표 및 비전2030 선포식을 열고 자구책에 나섰다. 김상욱 사장은 이날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500억원 달성과 전시장 가동율 65%를 목표로 전국 최고 강소전시장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전시 산업 경쟁…지역 자원 활용한 기획 전시회로 차별화

세계 전시 면적은 유럽 48%, 북미 24%, 아시아 20%로 유럽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다. 2000년대 들어 아시아 지역에선 신규 전시장이 늘면서 유망전시회의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이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전시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1년 221건에 불과했던 전시회가 2015년 기준 567건으로 2.6배 증가했다. 현재 전국에는 14개 전시장(총 연면적 26만7천212㎡)이 있으나, 2020년에는 20개(62만1천865㎡)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시 산업의 중심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전시 산업이 전체적으로 괄목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경쟁 구도의 대안 마련과 제2전시장 건립에 따른 새로운 경영 비전과 치밀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역 육성 산업과 연계한 자체 기획 전시회를 키우면서 지역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컨벤션센터인 엑스코는 지난 1995년 법인을 설립했고 2001년 전시장을 개관했다. 현재 전시 면적은 1만4천415㎡지만 오는 2021년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 면적은 3만㎡ 규모로 늘어난다. 해마다 1천여건의 행사를 개최하고 해외바이어 등 관람객만 210만명이 넘는다. 연 매출은 217억원 정도다.

엑스코는 전시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구시의 미래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자체 기획한 주관전시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특화 전시회를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해 전시컨벤션 파생 사업으로 연계하면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주요 산업인 기계·부품·로봇 분야의 전문전시회인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의 경우 각 분야별 분산·결합 전시회 형태를 번갈아 개최하면서 규모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지리적 환경 극복 위한 지역 유관 기관과 상생 협력

엑스코는 지역 유관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경북연구원 등과 협력해 지리적·환경적 약점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시장 방문객 유치 단계부터 대구 관광의 패키지 형태의 상품을 (사)대구관광뷰로 등 관광 분야와 연계할 계획이다. 주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제 행사 유치 등에도 열을 올린다.

그동안 대중교통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접근성과 주변 숙박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지리적인 한계가 지적돼왔다. 김 사장은 “엑스코는 전시장이 협소하고 숙박, 접근성 미흡 등은 취약점으로 꼽힌다”며 “현재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코엑스 국제교류복합지구 등을 보면 전시장을 중심으로 마이스복합지구를 개발해 단순 전시컨벤션 행사를 넘어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노리고 있다.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 간의 상생 협력에도 힘쓴다. 청소년을 위한 마이스 교육과 장학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등의 지원과 함께 엑스코 내 중단기 계약직 스텝과 대학생 인턴쉽 등을 확대한다. 근본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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