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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커지는 北 리스크에 요동치는 금융시장

기사전송 2017-08-13, 2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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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총 1천700조 증발
코스피 2300선 지지 관건
금값, 4개월來 최대 상승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로 대변되는 대북 강경 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언급 등 북한 리스크 확대로 국내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속에 우리 정부의 북한 문제를 둘러싼 신속한 대응방안과 다자간 중재 등을 통한 해법이 빠른 시일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식·환율 ‘약세’, 안전자산 ‘강세’ 등 요동치는 금융시장=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5.74포인트 떨어진 2천319.71으로 마감되며 2천3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만도 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은 지난 11일에만 6천500억원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지난주 3거래일 동안 1조1천31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이후 3거래일 연속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1천700조원이 증발했다.

또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달러 환율은 가치가 떨어지고,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금값은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달러당 1천126.50원에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1일에는 1천145.50원으로 19.0원이나 상승했다. 반면, 금값은 지난 11일 g당 4만7천210원(3.75g 환산 17만7천38원)에 거래를 마치며, ‘4월 위기설’이 불거졌던 4월20일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의 부도위험 수치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bp)는 지난 8일 58에서 9일 64, 10일 66으로 치솟으며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안 지속이냐, 리스크 축소냐…2천300선 지지가 관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를 둘러싼 국내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코스피지수 2천300선 지지에 두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17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 훈련 등도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괌 타격 시나리오를 8월 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시장 경계감이 지속될 수 있다”며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UFG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고, 9월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란 점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당분간 유지될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높지 않고, 미국이나 북한의 선제타격 등이 현실화되기 보다는 다자간 중재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더 우세하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북한은 을지훈련 이전이나 대규모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부담으로 도발이나 발언수위를 높이는 경우가 다수 있었고, 한국정부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의 충돌은 경제적 피해는 물론 정치적 부담감 때문에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또 14일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른 신속한 대응조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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