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효과 별로”…탄산수 열풍 시들
“비싸고 효과 별로”…탄산수 열풍 시들
  • 승인 2017.08.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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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생수 매출 21% 증가
탄산수 구매자 40만명 줄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탄산수의 거품이 급속히 꺼지고 있다.

일반 생수보다 너무 비싼 데다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7월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급증했지만 탄산수 매출은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생수 구매 고객은 64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만명 증가했지만 탄산수 구매 고객은 작년 170만명에서 올해 130만명으로 줄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전체 마시는 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불과했던 탄산수는 2014∼2015년 사이 폭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2015년에는 마시는 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6%까지 높아지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속히 늘어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 심리가 확산하면서 일반 생수보다 2배 이상 비싼 탄산수의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이마트에서 탄산수가 전체 마시는 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름철인 7∼8월 8.4%까지 떨어졌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일반 생수 가격은 500㎖ 기준 500원 안팎이지만 같은 용량의 탄산수는 대부분 1천원 이상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는 250㎖ 가격이 1천780원에 달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에 따르면 산펠레그리노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이지만 이탈리아 현지 가격은 93원에 불과해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7.9배나 된다.

이에 비해 이마트에서 출시한 피코크 생수는 640㎖ 가격이 290원에 불과해 100㎖당 가격은 50원도 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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