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물가 한 달 새 127% 상승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 달 전에 평균 3천215원하던 배추 1포기 값은 14일 기준 5천450원으로 70% 뛰었다. 대구는 평년 3천925원이었던 배춧값이 6천500원에 팔린다. 그러나 대형마트에는 배추 1포기가 7천300원에,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배추 3포기를 담은 망 1개가 2만원 이상에 팔린다. 체감 물가는 한 달 새 127%까지 오른 셈이다.
지역의 채소값은 배추를 비롯해 모두 올랐다. 1개월 전 2천500원이었던 양배추 1포기 값은 한 달 새 4천원으로 치솟았다. 시금치는 같은 기간 1㎏당 평균 7천126원에서 1만8천14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열무도 대형마트에선 1㎏당 2천840원에서 5천250원으로, 농수산물시장에선 1천920원에서 한 달 새 3천500원으로 팔리고 있다. 한 달 전 1㎏당 3천500원에 팔렸던 미나리도 5천원에 판매된다.
수박 1개는 1만8천800원에서 2만원으로, 참외 10개는 1만838원에서 1만5천980원으로 거래된다. 토마토는 1㎏당 2천800원에서 3천500원으로, 최대 6천950까지 팔리고 있다. 오이 10개는 6천300원에서 8천500원으로, 호박도 1천60원에서 1천500원, 풋고추는 100g당 1천256원에서 1천710원까지 크게 올랐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