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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통

온라인 쇼핑몰, 착한 가격 앞세워 오프라인 접수

기사전송 2017-09-13, 2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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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서 보고 매장서 산다’
역쇼루밍 소비자 심리 활용
정식 매장·팝업스토어 운영
업계, 브랜드 유치전 치열
롯데百 대구·영플라자점
임블리 등 인기 쇼핑몰 입점
신세계, 브랜드 모음전 진행
대구百, 체험형 뷰티숍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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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난닝구’(왼쪽)와 ‘로미스토리’ 매장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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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난닝구’(왼쪽)와 ‘로미스토리’ 매장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오프라인 유통 불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온라인 쇼핑몰은 주요 백화점과 손잡고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식 매장을 열거나 일정 기간 팝업스토어(간이 매장)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쇼핑몰이 온·오프라인 융합 유통시스템으로 소비자 접촉을 늘리기 위한 묘수(妙手)로 꼽힌다. 특히 ‘착한’ 가격을 내세우면서도 온라인으로 제품 정보를 확인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역(逆)쇼루밍(showrooming)’ 심리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에는 현재 20여개의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들이 전국 1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롯데 대구 영플라자의 경우 2013년부터 ‘스타일난다’(2013년 8월 입점)·‘Chuu’(2014년 3월)·‘미아마스빈’(2014년 6월)·‘임블리’ ‘로미스토리’(2016년 9월) 등 온라인 인기 브랜드들이 차례로 들어섰다. 이 브랜드의 판매량은 쪼그라든 내수 경기에도 해마다 10~20% 고공 행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로미스토리 샵매니저는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면서 주 고객층인 2030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허상식 영패션 floor장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는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패션 상품을 소량으로 판매한다는 장점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만 보는 제품은 재질이나 치수 등이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고 고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아동복 온라인 브랜드 ‘포니앤리니’와 ‘원더풀마켓’ 등을 모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옷 브랜드뿐 아니라 화장품·스포츠 브랜드도 오프라인 진출에 속도를 낸다. 대백아웃렛에는 온라인 골프용품 브랜드 AK골프가 입점돼있다. 골프 매니아층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이 브랜드는 혼마·마루망·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젝시오·타이틀리스트 등 클럽·용품을 판다. 온라인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선보여 온라인·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구백화점 본점 1층(198㎡·60여평 규모)에는 체험형 뷰티 콘셉트숍 ‘코스메피아’가 문을 열었다. 스킨케어·색조·네일·헤어·바디·디바이스·향수·소품 등을 직접 테스트하고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이즈앤트리·밀키드레스·스위스킨·터치인솔 등 기초·색조 화장품을 비롯해 더툴랩·보다나 등 각종 디바이스와 뷰티 기기 브랜드 등도 있다.

유통업계도 온라인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는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를 팝업 또는 이벤트로 유치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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