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은 남말…자영업자는 웁니다
추석 대목은 남말…자영업자는 웁니다
  • 강선일
  • 승인 2017.10.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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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연휴에 中企 ‘먹구름’
9월 제조업 자금사정BSI 1p ↓
해외 여행객 증가로 매출 감소
납품대금 10일 이후 입금 ‘한숨’
민생안정대책은 체감도 안 돼
지역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 제조업체들이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로 대목경기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우울한 추석연휴를 보내고 있다. 국내·외 여행수요가 크게 늘면서 연휴기간 중 매출부진 심화와 함께 카드결제 및 납품대금 장기 미입금 등으로 자금부담은 더욱 커진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장 10일간의 유례없는 긴 추석연휴를 맞아 지역사회 한편에선 들뜬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분위기는 더 가라앉고 우울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귀성·귀경객 이동과 국내·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른 도심 공동화로 매출감소, 연휴기간 중 카드결제 및 납품대금 장기 미입금 등으로 인한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더욱 팍팍해진 명절나기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9월중 지역 제조업 자금사정BSI 및 10월 전망BSI는 73과 75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또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0%)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인건비 증가(11.5%)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때문에 정부가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들의 추석 자금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추석특별자금 등 27조원, 소상공인 1조6천억원 등을 내용으로 한 민생안정대책이 실제 현장에선 ‘제대로 체감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최장 10일간 추석연휴를 맞아 식자재 대량구입 및 외상결재 등으로 현금성 자금을 대거 소진한데다 연휴기간 중 카드결제 매출자금도 최소 이달 10일 이후에나 입금되기 때문에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형편이 어려운 상태에서 연휴만 늘린다고 내수진작, 경기활성화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정부가 현장실태를 보다 정3확히 파악해 효과가 더 높은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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