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벤처나라 우수상품’ 비수도권 최다

지역 34개 기업·36개 제품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
市, 전문가 1대1 매칭 등 지원
제품 등록률 전국 1위 달성

올 3분기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에 대구지역의 상품이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10일 벤처·창업기업의 공공구매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개통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벤처나라’에 지역 우수 제품을 추천, 최종 34개 기업의 36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46개사·53개 제품)를 제외한 전국 최다의 실적이며, 등록률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24개사 24개 제품, 부산이 23개사 18개 제품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는 올 3분기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지정을 위해 지난 8월 31일까지 44개 제품을 발굴, 자체 기술ㆍ품질(성능)평가 심사를 거쳐 34개 제품을 추천했다.

이후 조달청의 적합성 검사를 거쳐 34개 추천 제품 중 32개가 선정, 지역기업이 자체적으로 신청해 선정된 4개 제품을 포함해 총 34개 기업의 36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벤천·창업기업이 벤처나라 등록을 위해서는 조달청, 미래부, 산업부, 중소기업청 등 유관 중앙부처의 추천을 받아야만 했지만 올해부터 조달청이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각 광역자자체에서도 분기별로 유관 중앙부처에 지역 벤처ㆍ창업기업의 우수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특히 대구시는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와 손잡고 자체 평가위원회와 전문가 1대1 매칭을 통한 대면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해 우수한 지역 벤처ㆍ창업기업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등록률을 높이고자 했다.

벤처나라는 지난해 10월 정부 차원에서 우수한 벤처ㆍ창업기업의 공공구매 판로확대를 위해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벤처ㆍ창업기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로, 해당 쇼핑몰에 등록·지정되면 벤처창업혁신 조달상품 지정서 및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또한 상품소개 페이지 제작 및 등록,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연계를 통한 공공기관의 구매 절차 지원 등을 직접 지원받는다.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전시회 주최, 인쇄물 제작ㆍ배포,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 관련 교육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수 벤처·창업 기업이 공공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유망 벤처·창업기업의 우수제품에 대해 시민과 지역 공공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구매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홍하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