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단 입주계약 해지 5년간 782곳
경북 산단 입주계약 해지 5년간 782곳
  • 홍하은
  • 승인 2017.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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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5천곳 집계
대구는 58곳에 그쳐
대부분 경제적 사유
최근 5년간 산업단지 입주계약 해지 업체가 1만5천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계약을 해지한 업체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을 계약해지 사유로 내세워 산단 경기가 가라앉고 있음을 방증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업체 대부분은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지방 산단 경기가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구지역에서만 58곳, 경북은 같은 기간 무려 782곳이 입주계약을 해지했으며, 신규 입주업체는 대구 274개, 경북 1천406개로 집계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기헌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산업단지 입주계약을 해지한 업체는 모두 1만4천941개였다.

자료에 따르면 입주계약 해지업체는 2013년 2천649개, 2014년 2천996개, 2015년 2천780개로 소폭 증가하다 2016년 4천89개로 큰 폭 증가했다. 올해(8월 기준)는 2천427개다.

지역별 입주계약 해지업체는 경기도가 6천461개로 압도적 많았으며, 인천(2천905), 서울(1천640개), 경남(939개), 부산(909개), 경북(782개) 순으로 나타났다.

입주계약 해지사유는 ‘이전’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양도, 자진 폐업, 직권취소, 경매 등의 사유로 해지했다. 이전을 제외하고는 경제적 사유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산업단지 신규입주업체는 연평균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역시 경기도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이 75% 비중을 차지했다.

송 의원은 “산단공은 신규 입주업체 유치에 주력하고 있지만 입주업체에 대한 관리 부족으로 오히려 계약을 해지하는 업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입주업체 유치도 중요하지만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하고 지원해 해지계약 비중을 낮추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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