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로 사드보복 극복
대구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로 사드보복 극복
  • 강선일
  • 승인 2017.10.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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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러·CIS 국가 마케팅
방문객 비중 20% 이상 늘어나
모발이식·안구돌출수술 등
지역 우수 의료기술 적극 홍보
작년 이어 올해도 2만명 목표
대구시가 중국 사드보복 장기화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대구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유치국가 다변화 등의 정책이 차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객 유치기관·단체와 협업강화 등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2만명 유치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매년 의료관광객 유치에 30% 이상 성장세를 보여 온 대구의료관광산업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치실적이 1만991명(자체집계)으로 전년 1만1천322명 대비 331명(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는 지난해 2천451명 대비 51%나 줄어든 1천203명에 그쳤다. 단체여행객 비자접수 및 온·오프라인 한국 여행상품 게재 금지, 전세기 불허 등 중국정부의 사드보복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위기상황 돌파를 위해 대구시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타깃으로 한 의료관광홍보설명회 및 스토리텔링 연계 맞춤형 상품개발과 함께 중증환자가 많은 CIS국가인 카자흐스탄 등지에 대해 보다 강화된 유치·홍보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유치국가 다변화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중국인 의료관광객 비중은 지난해 25.1%에서 올해 7월 기준 10.6%로 낮아진 반면,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국가, 일본·동남아 국가비중은 2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사업 중 하나로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공모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고, 작년 12월 개소한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가 올해 4월 의료서비스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 인증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돼 창업지원의 동력을 확보했다.

또 2010년 경북대 ‘모발이식수술’을 시작으로 올해 에필성형외과 ‘안구돌출교정기술’까지 보건복지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에 8년 연속 선정됐으며, 5개 지역병원의 JCI(국제의료평가위원회) 인증도 지역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로 시행된 팔이식수술을 성공한 성과를 ‘프로야구 시구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신규 에이전시 발굴, 거점국가 및 도시별 의료관광유치 프로모션, 병원 해외진출 및 협력병원 연계 홍보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치기관·업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구공항·국제행사 등을 활용한 유치국가 다변화 정책을 적극 펼쳐 올해도 2만명 이상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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