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긴장완화 차…“수험생에 응원 전하세요”
건강식품·긴장완화 차…“수험생에 응원 전하세요”
  • 김지홍
  • 승인 2017.10.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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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수능 마케팅
홍삼·비타민 등 판매 늘어
견과류·초콜릿 등도 인기
관련상품 할인 행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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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2층 정관장 직원이 최근 인기 몰이 품목인 정관장 ‘아이패스’ 홍삼 제품을 수험생을 위한 응원 간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한 달 채 남지 않은 대학수능시험(11월 16일)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수능 마케팅’이 예고되고 있다. 수험생들의 집중력과 면역력을 돕는 건강 관련 제품이 쏟아질 예정이다.

18일 유통업체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 식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많이 팔렸다. 추석 명절 선물과 함께 수험생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관장 브랜드 아이패스 제품은 수능이 다가오면 34.8%나 뛰었다. 각종 비타민과 눈 건강 제품도 같은 기간 27.4% 더 팔렸다. 천제명 매장에선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부 홍삼 관련 제품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열기로 했다.

‘꿀잠’을 위한 건강차와 음료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관 음료 코너의 릴렉스 음료 ‘스위트 슬립’ 제품은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 아미노산과 허브추출물, 비타민 등으로 만들어진 탄산음료다. 칼로리가 없어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정신을 맑게 하는 건강차(茶)도 인기 품목이다. 오미자·루이보스차 또는 페퍼민트·쟈스민·로즈마리·캐모마일 등 허브차, 한방차 등의 매출이 5% 가량 소폭 상승했다. 오설록 매장에선 이달 말까지 티(Tea·차) 베스트 상품 구성 세트를 10포에 1만원으로 20% 할인한다.

간식도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건강식이 인기다. ‘하루 건강 견과’와 ‘나인믹스 오리진 하루견과’ 등 건과류는 휴대 보관이 쉬운 개별 포장 제품이 잘 팔린다. 충분한 당 섭취를 위한 간식도 유기농 위주의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느는 추세다. 백화점 지하2층 ‘프랑가스트’ 매장의 수험생 응원 케이크는 유기농 갈색 설탕과 동물성 천연 생크림을 사용한다. 식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크림이 들어간 고구마케익은 2만5천원(1호)에, 치즈를 우유에 녹여 쪄낸 치즈 케이크는 7천원(미니)·2만6천원(1호)에 판매한다. 또 수제디저트 브랜드 ‘안티크코코’도 화학 방부재를 사용하지 않고 파티쉐가 직접 마카롱·초콜릿·케이크 등을 만들어 고객이 붐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수능을 위해 체력 보충과 당분 섭취에 좋은 초콜릿이나 케이크 등 선물하기 좋은 간식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떡이나 엿을 대체할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응원 간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침구류의 매출도 늘고 있다. 이마트 대구의 경우 지난달부터 시즌 방석은 16.5%, 담요 9.0% 등 보온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다. 침구 브랜드 박홍근·자미온은 오는 26일까지 8층 롯데백화점 대구점 가정관 본매장에서 목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기능성 목베개와 숙면을 유도하는 씰리브랜드 모션베드 등 초특가전을 열고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업계는 “추석 명절 이후 일교차가 커지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건강 식품 문의가 늘고 있다”며 “조만간 다양한 수험생 응원 상품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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