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자”…하반기 ‘묻지마 취업’ 늘어
“일단 들어가자”…하반기 ‘묻지마 취업’ 늘어
  • 강선일
  • 승인 2017.1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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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구직자 설문조사
응답 33% “적성 상관 안 해”
‘마지막 기회’ 부담에 조급
올 하반기 채용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묻지마 지원’이 크게 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묻지마 입사지원’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후 현재까지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54.1%가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자신의 입사지원 행태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고 답했다.

달라진 점 1위로는 33.1%를 차지한 ‘적성과 연관성이 적은 직무에도 지원하게 됐다’였다. 이어 ‘기업규모를 고려 안하고 지원중’(28.7%) ‘연봉을 고려 안 하고 지원중’(17.1%) ‘계약형태를 고려 안하고 지원중’(9.4%) 등이 있었다.

해를 넘기면서까지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대기업·고연봉·정규직’이 성공 취업이란 일종의 불문율도 무색해졌다. ‘상반기 탈락 경험을 통해 하반기에는 소신 지원하고 있다’는 응답이 7.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취업준비활동 목표는 ‘연내 취업 및 정규직’이 58.9%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응답자 74.3%가 ‘연내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직자들은 실제 하반기에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응답자 68.0%가 ‘하반기에 묻지마 지원을 더 많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고, 일부는 ‘주변을 보면 대체로 그렇다(15.5%)’고 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하반기 채용시즌에는 올해의 ‘마지막 기회’란 부담감에 구직자들이 더욱 조급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직업적성과 맞는 기업이 어느 기업인지 찬찬히 살펴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왕도”라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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