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IT협회와 협력 MOU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신개념의 해외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기업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유치 등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30일 DGFEZ에 따르면 DGFEZ는 수성의료지구내 지식기반산업용지의 투자유치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수출증대 등을 위해 지역 11개 관련기업 및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함께 지난 28일 세계적 IT 기업들이 밀집한 싱가포르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총 23건, 583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또 29일에는 DGFEZ·대구경북ICT협회와 싱가포르IT협회 3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해외투자유치 방식을 도입해 실제 투자유치를 원하는 지역기업 및 지원기관(DIP)과 함께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파급효과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기존 코트라 주관의 설명회 틀을 벗어나 DGFEZ에서 기획하고, 지역기업 및 관계기관과 공동 협업을 통해 단순한 소개 중심이 아닌 참가기업별로 자사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현지 언어로 직접 발표하고, 기업당 평균 3개사와 개별상담을 갖는 등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설진현(세중아이에스 대표) 대구경북ICT협회장은 “지역 ICT기업의 현실은 기술력은 있으나,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과 해외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고 싶어도 누구와 상담을 해야 될지 등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면서 “DGFEZ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상당한 성과를 달성하게 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인선 DGFEZ 청장은 “이번 싱가포르 투자유치설명회는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DGFEZ가 개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내년에는 싱가포르IT협회와 관련기업들을 대구로 초청해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투자유치의 강점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등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