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지속…내년에도 농업용수 비상
가뭄 지속…내년에도 농업용수 비상
  • 강선일
  • 승인 2017.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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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평균 저수율 69.8%
올해 강수량도 평년 74% 수준
농어촌公, 선제적 대책 추진
대구·경북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식수난과 함께 내년도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속된 가뭄으로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70%를 밑돌면서 저수율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내년도 농업용수 공급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공사에서 관리하는 지역 저수지 671곳의 평균 저수율은 69.8%로, 평년 저수율 77.7% 대비 90%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지역 강수량이 824mm로 평년 강수량 1천110mm 대비 74% 수준에 그치고,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경북지역에서 최저 저수율을 보이는 경주 심곡저수지를 비롯해 의성·경산 등지 일부 저수지는 지난 9월부터 물채우기를 통해 274만t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11월부터는 관정 및 양수장을 이용한 수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 형산강 등 인근의 물을 끌어다 담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공사 경북본부는 물채우기가 가능한 저수지에 대해 본격적 영농기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중순까지 선제적 가뭄대책 추진으로 농업용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원 경북본부장은 “내년 봄가뭄에 대비해 저수율 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용수확보 대책을 조기 시행하는 등 내년도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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