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황재윤 교수 연구팀이 종양 치료기술 연구에 활용 가능한 융합생체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8일 DGIST에 따르면 황 연구팀은 DGIST 동반진단의료기술융합연구실 김은주 실장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암의 기계적, 화학적,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종양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영상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개발된 영상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한 고주파 초음파 및 광학분광 영상기반의 융합생체현미경이다.
이 현미경은 암을 수술할때 광학다중분광 영상, 고주파 초음파 B-mode, 고주파 초음파 방사력 영상 기법을 융합해 절제된 조직의 표면과 조직 내부 깊은 곳의 종양을 검출하기 위한 병리학적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광학다중분광 영상 기법으로 조직 표면에서 방출되는 분광 지표를 정략적으로 분석해 조직 및 종양의 영역을 일반 형광 현미경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고주파 초음파 B-mode 및 고주파 초음파 방사력 영상 기법으로 기존의 초음파 영상 기법보다 조직 내부 음양 임피던스 및 탄성도를 고해상도로 영상화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로 심부 조직 및 종양 영역의 검출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융합생체현미경 시스템으로 대장암 환자에게서 얻은 종양 조직을 이용해 종양의 표면에서부터 심부까지 높은 분해능으로 기계적, 화학적, 구조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황 교수는 “앞으로 내시경 시스템으로 개발해 실제 수술을 시행하기 전 암 진단을 위한 임상에 사용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