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섬유시장 경기 전망
뉴욕 등 ‘폴리에스터’ 수요 늘어
대구·경북 주종 직물 도약 기회
차별화된 디자인·품질로 승패
뉴욕 등 ‘폴리에스터’ 수요 늘어
대구·경북 주종 직물 도약 기회
차별화된 디자인·품질로 승패
최근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대구 동구 소재)가 올해 세계 섬유시장을 전망한 해외수출거점 특화섬유정보 자료를 내놨다. 우리나라의 주요 섬유 수출 거점에 대한 나라별 경기 전망과 트렌드를 살펴본다.
◇미국, 온라인·오프라인 ‘무경계’
최근 뉴욕·시카고 등 미국의 패션 유통 시장은 아마존의 블랙홀에 빠졌다. 온라인에 초점을 맞춰왔던 아마존이 지난해 옷을 입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백화점·체인스토어 등 유통업계가 새로운 전략 구상에 고심 중이다.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이 인기다. 일상복으로 넘나드는 스포츠웨어로 스포츠 브랜드가 선전 중이다. 패션 분야에서 줄무늬(Stripes) 디자인이 강세다. 지난 2016년부터 인기였던 줄무늬는 올해 예술을 접목한 아티스틱 디자인으로 블라우스부터 원피스, 코트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뉴욕 패션 시장에선 최근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느는 추세다. 대구경북 지역의 강점인 폴리에스터 섬유산업이 같은 품목임에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내세울 만하다.
◇중국, ‘가성비’ 소비 성향 대세
중국 GDP(국내총생산)는 성장을 거듭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는 6.8%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기존 과도한 소비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우선 순위에 두는 성향으로 바뀌면서 상품보다 제품 중심 시대로 전환 중이다. 패션 산업 브랜드도 유통 단계가 압축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다.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거래가 대두되면서, 기초 산업의 봉제 공장과 산업의 마지막 현장 단계인 편집 매장(MD SHOP)의 협공이 더해진다. 오프라인 매장의 유동 인구 수가 아닌 온라인몰의 ‘클릭 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중 상해 센터 지사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오락적인 요소를 더한 스토리·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터키·이집트, 주변국 불확실성…단기 거래 활발
터키와 이집트는 IS 문제 및 이라크 등 주변국 불확실성 등으로 직물 수입상의 주 단기적인 거래 활동이 전망된다.
최근 터키엔 시리아 난민이 정착하면서 터키산 폴리에스터 직물이 인기다. 시리아인은 직물 품질이 높진 않지만 조달 기간이 짧고 가격·결제조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생산 공장과 봉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홍준화 이스탄불마케팅거점 사장은 “올해는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품질·무역 서비스 등 한국산 직물이 가지는 강점으로 시장 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입 의존 높은 베트남, 경제 블록 참여에 기회 요인
베트남은 AEC(아세안 경제 공동체)·RCEP(역내 포괄적 동반자 협정)·베-EU FTA 등 주요 경제 블록과 연결을 강화해 확장 중이다. 특히 베트남의 FTA 체결 확대는 우리나라 섬유업체들의 베트남 섬유 수출과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2번째 직물 수출국가다. 주 제품은 편직물이다. 이미 우리나라 제품은 중국산보다 제품 다양성 등에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단순 직물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지홍기자
◇미국, 온라인·오프라인 ‘무경계’
최근 뉴욕·시카고 등 미국의 패션 유통 시장은 아마존의 블랙홀에 빠졌다. 온라인에 초점을 맞춰왔던 아마존이 지난해 옷을 입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백화점·체인스토어 등 유통업계가 새로운 전략 구상에 고심 중이다.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이 인기다. 일상복으로 넘나드는 스포츠웨어로 스포츠 브랜드가 선전 중이다. 패션 분야에서 줄무늬(Stripes) 디자인이 강세다. 지난 2016년부터 인기였던 줄무늬는 올해 예술을 접목한 아티스틱 디자인으로 블라우스부터 원피스, 코트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뉴욕 패션 시장에선 최근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느는 추세다. 대구경북 지역의 강점인 폴리에스터 섬유산업이 같은 품목임에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내세울 만하다.
◇중국, ‘가성비’ 소비 성향 대세
중국 GDP(국내총생산)는 성장을 거듭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는 6.8%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기존 과도한 소비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우선 순위에 두는 성향으로 바뀌면서 상품보다 제품 중심 시대로 전환 중이다. 패션 산업 브랜드도 유통 단계가 압축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다.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거래가 대두되면서, 기초 산업의 봉제 공장과 산업의 마지막 현장 단계인 편집 매장(MD SHOP)의 협공이 더해진다. 오프라인 매장의 유동 인구 수가 아닌 온라인몰의 ‘클릭 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중 상해 센터 지사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오락적인 요소를 더한 스토리·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터키·이집트, 주변국 불확실성…단기 거래 활발
터키와 이집트는 IS 문제 및 이라크 등 주변국 불확실성 등으로 직물 수입상의 주 단기적인 거래 활동이 전망된다.
최근 터키엔 시리아 난민이 정착하면서 터키산 폴리에스터 직물이 인기다. 시리아인은 직물 품질이 높진 않지만 조달 기간이 짧고 가격·결제조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생산 공장과 봉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홍준화 이스탄불마케팅거점 사장은 “올해는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품질·무역 서비스 등 한국산 직물이 가지는 강점으로 시장 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입 의존 높은 베트남, 경제 블록 참여에 기회 요인
베트남은 AEC(아세안 경제 공동체)·RCEP(역내 포괄적 동반자 협정)·베-EU FTA 등 주요 경제 블록과 연결을 강화해 확장 중이다. 특히 베트남의 FTA 체결 확대는 우리나라 섬유업체들의 베트남 섬유 수출과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2번째 직물 수출국가다. 주 제품은 편직물이다. 이미 우리나라 제품은 중국산보다 제품 다양성 등에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 단순 직물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지홍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