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7천530원의 역설… 알바생 70% “구직난 걱정”
최저임금 7천530원의 역설… 알바생 70% “구직난 걱정”
  • 강선일
  • 승인 2018.01.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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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명 중 1명 꼴 “해고·근무시간 단축”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올해부터 시행된 시간당 최저임금 7천530원 적용으로 구직난 등의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바생 4명 중 1명은 작년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으로 해고 또는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회원 1천45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알바생 72%가 최저임금 7천530원 적용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는 ‘알바 구직난’이 3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있을 것’(20.2%) ‘알바 근무강도가 높아질 것’(16.9%) ‘임금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악화될 것’(9.9%) ‘고용주와 알바생간 갈등이 깊어질 것’(8.7%) ‘임금체불 빈도가 높아질 것’(7.9%)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작년 7월 발표된 올해 최저임금 인상안 발표 후 일바생 4명 중 1명 꼴인 25.9%가 고용주로부터 해고 및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응답자 9%가 ‘알바 자리에서 해고됐다’고 답했으며, 16.9%는 ‘근무시간이 단축됐다’고 답했다. 또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사업장내 무인기계 도입으로 인한 ‘해고 경험’이 있는 알바생도 6.5%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당수 알바생들은 이같은 구직난 우려에도 불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했다. 응답자 66.7%가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도 17.1%에 달했다. ‘공감하지 못한다’와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응답은 9.2%와 4.9%에 그쳤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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