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부담 덜자” 아파트형 공장 각광
“리스크 부담 덜자” 아파트형 공장 각광
  • 홍하은
  • 승인 2018.0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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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드림타운 분양 호조세
저렴한 가격·기숙사 등 ‘이점’
경기침체·포항지진도 영향
기존사업자 일반산단서 ‘턴’
청년창업자들도 속속 가세
성서드림타운-수정
성서드림타운 조감도. 산단공 제공
내수경기 침체와 포항 지진 등 각종 투자리스크로 지난해부터 대구·경북지역 일반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반면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은 불경기 속에서도 호조다.

특히 기존 일반산단에 공장을 가진 사업자나 청년창업자들까지 속속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간이 갈수록 분양열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성서2차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아파트형 공장 성서드림타운은 최근 각종 불경기 리스크 속에서도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드림타운은 생산 시설과 근로자 기숙사가 결합된 아파트형 공장으로, 노후화된 성서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단에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투자한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성서드림타운은 시세보다 15% 저렴한 가격으로 제조공간과 기숙사가 함께 제공돼 지역 중소사업자와 청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서드림타운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 지진 등의 영향으로 당초 목표했던 분양률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비교적 괜찮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가 안좋다 보니 일반 산단에서 크게 공장을 하던 분들도 공장을 정리하고 기숙사형 공장으로 들어오려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부동산쪽 경기도 안좋다 보니 투자 목적으로도 문의가 오기도 한다. 시세가 저렴해 청년 창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상가 분양은 마친 상황이다. 원래 목표했던 것 보다는 낮지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분양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서드림타운은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펀드 85억 원과 민간자본 376억 원 등 총 461억 원이 투입돼 시 부지인 성서산단 내 유휴 체육시설을 산업·지원시설 용도로 변경해 짓는다. 대지 7천128㎡, 연면적 3만3천590㎡에 8층 규모로, 제조공간인 지식산업센터 109실과 기숙사 128실, 근린생활시설과 복지시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기준 분양률이 15%로 집계됐는데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이만한 분양 성과를 올린것은 저조한 수치가 결코 아니다. 분양률을 더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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