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금마련 미흡 등 판단
심사 관련 추가 서류 보완 요구
관계자 “무산 가능성 없다” 일축
심사 관련 추가 서류 보완 요구
관계자 “무산 가능성 없다” 일축
DGB금융그룹이 진행중인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박인규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문제가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과정에서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9일 DGB금융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DGB금융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절차 심사와 관련한 추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DGB금융이 지난 8월부터 내부실사 등을 거쳐 진행해 온 하이투자증권 인수자금 마련 및 향후 운영계획안 등의 대책방안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작년 11월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과 4천500억원에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금융권에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건과 관련해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걸림돌로 지목한 바 있다. DGB금융에 대해 기관경고가 내려질 경우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사는 1년간 다른 금융사의 대주주 자격을 제한한다’는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금감원의 이번 추가 서류 보완 요구 역시 금융회사의 인수 및 신규사업 인허가 등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금융당국의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설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금융권에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비롯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진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인수 및 케이프컨소시엄의 SK증권 인수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대신 지방금융지주사인 B사가 새로운 인수 대상자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DGB금융 고위임원이 10일 금감원을 방문해 인수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금감원에서)관련서류 보완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인수 자체가 무산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고위임원의 금감원 방문도 작년말 단행된 인사이동에 따른 단순한 신임 인사차 방문”이라고 일축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9일 DGB금융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DGB금융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절차 심사와 관련한 추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DGB금융이 지난 8월부터 내부실사 등을 거쳐 진행해 온 하이투자증권 인수자금 마련 및 향후 운영계획안 등의 대책방안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작년 11월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과 4천500억원에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금융권에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건과 관련해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걸림돌로 지목한 바 있다. DGB금융에 대해 기관경고가 내려질 경우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사는 1년간 다른 금융사의 대주주 자격을 제한한다’는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금감원의 이번 추가 서류 보완 요구 역시 금융회사의 인수 및 신규사업 인허가 등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금융당국의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설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금융권에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비롯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진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인수 및 케이프컨소시엄의 SK증권 인수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대신 지방금융지주사인 B사가 새로운 인수 대상자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DGB금융 고위임원이 10일 금감원을 방문해 인수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금감원에서)관련서류 보완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인수 자체가 무산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고위임원의 금감원 방문도 작년말 단행된 인사이동에 따른 단순한 신임 인사차 방문”이라고 일축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