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16년 만에 900 넘었다
코스닥 지수, 16년 만에 900 넘었다
  • 강선일
  • 승인 2018.01.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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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19조 원 ‘역대 최고’
셀트리온 등 소수 바이오주 중심
수급이 수급을 부르는 상황
투자 판단시 주가 급변동 유의

코스닥지수가 15년10개월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효과가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선 종목 가치보다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수급에만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투기적 심리’가 반영되며,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둔감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2포인트 오른 901.23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2002년 3월29일 927.3 이후 처음으로 900선을 넘었다. 시가총액도 319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초 800∼810선을 오르내리던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상장 요건 개편 및 관련 수수료 면제 등 인센티브 체계 개편 등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9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열양상을 보이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주식시장에 불던 ‘닷컴 열풍’이나, 최근의 가상화폐 열풍처럼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신라젠·바이로메드 등 소수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특정종목에 투자 쏠림이 편중되며, 수급이 수급을 부르는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하순께부터 주식시장이 실적 장세로 접어들면 주가 변동성도 그만큼 커져 바이오주를 비롯한 특정업종의 폭락장세가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는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둔감해지고 있다. 종목 가치보다 수급이 수급을 부르는 ‘투기적 심리’가 팽배하다”면서 “특정 종목이나 업종의 주가상승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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