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걸러내자”…관련제품 수요 급증
“미세먼지 걸러내자”…관련제품 수요 급증
  • 김지홍
  • 승인 2018.01.17 14: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모 커진 ‘안티폴루션’ 시장
공기청정기 시장 4년간 3배 성장
마스크는 기본 산소용품도 찾아
캔산소 매출 전년보다 117% ↑
미세먼지 흡착 마스크팩도 출시
프리미엄공기청정기벤타LP-60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벤타 LP-60.
벤타코리아 제공

겨울철 때아닌 미세먼지 공습으로 공기 오염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 인기를 끈다. 뷰티 제품의 종류인 안티폴루션(Anti-pollution·오염 방지) 부터 가전, 화분까지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와 관련된 상품의 매출이 전년·전주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11번가가 최근 일주일(8~14일) 동안 관련 매출을 확인해본 결과 마스크·가습기·공기청정기는 전주 동기 대비 각각 21%·16%·14%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12%·13%·55% 매출이 뛰었다. 산림욕기 매출도 전주 동기에는 175%, 일년 전보다 52% 매출이 증가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마스크·노스크·공기청정기·산소발생기·휴대용 캔산소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563%·146%·19%·117% 올랐다.

특히 지난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 하루 전인 주말(13~14일)을 기점으로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옥션의 경우 공기청정기·공기정화식물·일반마스크·황사 마스크·산소용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66%·153%·38%·75% 늘었다. 세정용품도 많이 팔린다. 손세정용품과 코세정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6%, 181% 매출 증가를 보인다.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환경부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횟수는 2016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무료 운행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선 각종 세안제·자외선차단제·마스크팩 등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미세먼지 제거와 피부 진정에 맞춤형 화장품 ‘인솔루션 안티-더스트 마그넷 마스크’를 출시했다.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자석처럼 흡착해주는 마스크 제품으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

공기청정기 시장도 단연 주목할 만하다.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4년 전인 2014년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다. 예전에는 황사가 심했던 봄철에만 주로 팔렸지만 미세먼지·황사 등의 공기 오염이 사계절 내내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로 실내를 환기하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 미세먼지 입자가 작을수록 폐·혈관·뇌까지 침투해 조기사망 가능성을 높인다는 한 연구 결과로 초미세먼지까지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프리미엄’ 필터 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 신제품이 붓물을 이룬다.

글로벌 유통기업 벤타코리아 관계자는 “미세먼지 초비상 사태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안티폴루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인체에 해롭고 정화하기 힘든 초미세먼지 수치도 높아지고 있어 초미세미립자까지 포집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에 관련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