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설 화폐발행 실적 2년 연속 감소세
지역 설 화폐발행 실적 2년 연속 감소세
  • 강선일
  • 승인 2018.02.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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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여파
6천765억… 전년비 0.6% ↓
환수액은 446억으로 40% ↑
설명절을 앞두고 대구·경북에 풀린 돈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설명절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 등을 통해 지역에 발행한 화폐는 순발행액 기준 6천7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설명절 직전 10영업일간 지역에 풀린 순발행액은 2015년 6천810억원에서 2016년 7천470억원으로 9.7% 증가했다가, 지난해 6천808억원으로 8.9%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0.6% 감소하며 2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작년과 올해 설명절 직전 10영업일간 한은으로 환수된 금액은 각각 320억원, 446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39.34%나 늘었다.

화폐발행 실적은 경기가 좋으면 발행액이 늘어나고, 환수액은 전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반대면 그만큼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대경본부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가 4일로 짧은 영향도 있지만, 지역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함께 모바일상품권 등의 출현으로 세뱃돈 등 신권 수요가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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