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질려”… 설 직후 간편식 수요 늘어
“기름진 음식 질려”… 설 직후 간편식 수요 늘어
  • 김지홍
  • 승인 2018.0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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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매출 32% 급증
컵밥 등 즉석조리식도 인기
롯데마트·슈퍼 먹거리 행사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고객들이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를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명절 연휴가 끝나면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패스트푸드·즉석조리식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고 기름진 제수음식에 지쳤다는 분석이다.

18일 롯데마트·롯데슈퍼가 발표한 설 명절 전후 매출 현황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2016년 설(2월8일)과 2017년 설(1월28일) 명절 당일을 제외한 전후 일주일 동안 시리얼·패스트푸드·라면·즉석조리식품 등과 관련 품목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 흰 우유와 시리얼은 각각 평균 6.2%, 15.3%가, 패스트푸드는 31.9% 매출이 늘었다. 호떡·팬케이크·파스타 등 홈메이드믹스는 평균 2배(109.9%)가, 파스타 소스는 40%(39.1%)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라면은 평균 8.6%, 즉석밥·죽류는 19.6%, 컵밥류는 7% 매출이 늘었다. 탄산수 매출도 평균 4.1% 증가했다.

롯데슈퍼에서도 같은 기간 흰 우유가 평균 9.5%, 시리얼이 15.7%, 즉석식품류가 16.4%, 라면이 15.2%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이 자녀에게 밥을 대신해 간단하게 음식을 챙겨주고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롯데슈퍼는 설 직후 고객 수요를 고려해 간편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21일까지 민물장어초밥(10입/장어:중국산), 온가족 베스트 초밥세트(1팩/25입)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Yorihada)’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해 불고기, 떡갈비, 불고기파전 등을 구매 갯수에 따라 할인해준다.

롯데슈퍼도 20일까지 라면·떡볶이·파스타소스 등을 할인해준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제수음식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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