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 담은 ‘삼겹살 도시락’ 배달
넉넉한 인심 담은 ‘삼겹살 도시락’ 배달
  • 이혁
  • 승인 2018.04.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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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현 ‘집으로 돼지’ 대표
전국 최초 딜리버리 서비스
온기 유지 위해 진공포장도
간편·푸짐해 대학생에 인기
점심시간 150~200인분 판매
직원간 메신저로 실시간 소통
인근 유사업종들 경쟁 이겨내
부산 등 전국 총 34개 가맹점
올해 50호점 목표 영업 박차
돼지갈비SET
삼겹살 배달 전문점 ‘집으로돼지’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삼겹살을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어 고객들에게 ‘갓돼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집으로돼지 제공

집으로돼지정상현대표
정상현 대표
삼겹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메뉴로 꼽힌다.

하지만 구울 때 여기저기 튀는 삼겹살 기름 때문에 집에서 먹기에는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집 안에서는 삼겹살 구워먹는 것을 꺼려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대구 지역 프랜차이즈 삼겹살 배달 전문점 ‘집으로돼지’가 해결했다.

경산시 진량읍에 본사를 둔 ‘집으로돼지’는 전국 최초 집에서 손쉽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게 삼겹살도시락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상현(35) 집으로돼지 대표는 “고기를 구워먹는 번거로움을 조금 덜어주고자 배달 시스템을 생각했다”면서 “초창기에는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을 배달에 적용해 생고기와 연기를 흡수하는 전기그릴을 배달하고 전기그릴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시작했다. 이후 고객들이 직접 구워먹는 번거로움마저 줄일 수 없을까 고민하다 완제품을 배달하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아이디어로 삼겹살도 배달로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정 대표는 “집으로돼지를 2011년에 창업했는데 당시에는 삼겹살을 배달한다는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면서 “배달이지만 고기 맛은 고깃집에서 구워먹은 것과 같은 맛을 내기 위해 포장을 비롯해 시스템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집으로돼지는 지난 2011년 3월 창업, 2014년 5월 대구대 본점으로 확장·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집으로돼지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그리고 집으로돼지만의 소스와 조리과정으로 고객들 사이에서 ‘갓돼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대구대 본점은 대학생들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어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엄청 주문했다. 점심시간에 150~200인분 정도 주문이 들어온다. 원룸촌도 있어 점심시간뿐 아니라 저녁, 야식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집으로돼지는 삼겹살의 겉과 속을 균일하게 익히고 많은 주문량을 빠른 시간 내에 소화하기 위해 원적외선으로 굽는 기계를 도입했다.

기계로 한 번에 40인분까지 구울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이 식지 않고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도록 진공포장으로 제공한다.

초반에는 고객들이 삼겹살도시락 배달을 생소해해 식지 않냐 등의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정 대표는 늘 신속한 조리, 포장, 배달을 위해 고민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왔다.

또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삼겹살, 불삼겹살, 돼지갈비 도시락을 메뉴로 내놨다. 현재는 고기와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3종 소스를 개발 중이다.

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쓴 결과 집으로돼지는 현재 대구, 경북, 부산, 대전, 창원, 통영, 거제 등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다. 전국에 34개의 가맹점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집으로돼지가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자 삼겹살 배달아이템 전문점들이 잔뜩 생기기 시작했다. 대구대 본점 인근만 해도 7~8개 가게들이 생겼지만 현재는 우리만 남아있다”면서 “유사업종들이 생겨나지만 원조업체답게 그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으로돼지가 삼겹살 배달업체 1위를 지킬 수 있는 비결을 레시피와 제품, 직원들과 소통으로 꼽았다. 20~30대 젊은층으로 구성된 직원들은 모바일 메신저로 영업전략과 레시피 등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하며 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2017 고객 선호브랜드 지수 1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가맹점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A상권과 큰 규모의 점포, 많은 직원이 필요 없는 배달업종의 강점때문에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업종의 특성 때문에 젊은층의 예비창업자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다. 정 대표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사업철학으로 삼고 올 한해 50호점까지 늘릴 것을 목표로 삼아 전국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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