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56원… 3년 5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056원… 3년 5개월 만에 최저
  • 승인 2018.04.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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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줄고 외환당국 관망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누그러지고 외환 당국도 적극 방어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원 하락한 달러당 1,05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30일(1,055.5원) 이후 최저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0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오전 9시 51분께 1,056.7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중 최저가는 1,056.5원이었다.

전날 남측 공연단이 13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을 펼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는 소식에 북한 리스크가 약화해,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여기에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약해진 점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중 주가가 상승하며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당국 개입 전망이 약해진 것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환율 협의는 별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외환 당국은 이날 환율 하락속도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리스크 완화라는 재료가 반영된 것으로, 비정상적인 쏠림현상이 나타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딜 미스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가 거래가 취소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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