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라질 직업 1위 ‘번역가’ vs 생존 직업 ‘연예인’
미래 사라질 직업 1위 ‘번역가’ vs 생존 직업 ‘연예인’
  • 강선일
  • 승인 2018.04.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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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잡코리아 4천147명 설문
컴퓨터·로봇이 업무 대신 해
직장인 43% “내 일 없어질 듯”
“인간 감정 다루는 일 대체 불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 3D프린팅 등 첨단기술을 주요 키워드로 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직업 세계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인해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위에 ‘번역가’가, 살아남을 직업 1위에 ‘연예인’이 각각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및 취준생 4천147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사라질 직업 VS 살아남을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직장인 및 취준생들이 꼽은 미래에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직업(복수응답) 1위로 번역가(31.0%)가 꼽혔다. 다음으로 △캐셔·계산원(26.5%) △경리(20.0%) △ 공장근로자(18.8%) △ 비서(11.2%) 등이 차례로 없어질 것 같은 직업 톱5에 올랐다. 이외에도 △서빙·매장관리(10.5%) △데이터베이스관리자(9.7%) △약사(9.3%) △배조종사(8.9%) △택배원·배달원(8.5%)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93.2%의 응답률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비교적 단순한 일이라서 17.1% △장래성이 없어 보여서 7.5% △위험한 일이어서 2.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대체가 어려울 것 같은 직업으로는 연예인이 33.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작가(25.7%) △영화·연극 감독(23.0%) △운동선수(15.4%) △화가·조각가(15.0%)가 상위 5위권에 들었으며, 이외에 △사회복지사(10.6%) △경찰관·소방관(10.3%) △교사(10.3%) △간호사(10.1%) △미용사·이발사(9.8%) 등이 올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43.5%는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재무·회계직’ 직장인의 경우 10명 중 7명이 넘는 73.0%가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인사·총무직(56.6%) △고객상담직(54.3%) △생산·제조직(53.7%) △마케팅·홍보직(51.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문직분야 직장인(21.2%)이나 △디자인직(29.6%) △기획·전략직(30.4%) △연구개발직(30.8%) 등의 직장인들은 다른 직무에 비해 향후 자신의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은 단순 반복적인 일이거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일을 하는 직업들이 많이 꼽혔으며, 반대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들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일들, 예술활동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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