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0% “면접 준비비용 부담”
구직자 80% “면접 준비비용 부담”
  • 강선일
  • 승인 2018.04.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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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694명 대상 설문조사
38.6% “비용 문제로 면접 포기”
男 교통비·女 의상비 지출 최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이 면접 준비 비용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보기 위해 교통비를 비롯 의상 구입비, 면접 컨설팅 비용 등 부가적 지출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면접경험이 있는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 ‘면접 1회당 지출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가 7만1천원으로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5만5천원 보다 많았다.

이로 인해 응답자 10명 중 8명(80.5%)은 면접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38.6%는 비용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면접 준비시 가장 부담스런 지출로는 ‘교통비’(45.2%)를 첫번째로 꼽았다. 특히 지방 거주자 59.2%가 교통비를 1위로 택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37.6% 보다 21.5%포인트나 높았다.

다음으로 ‘의상 구입비’(32%) ‘면접 컨설팅, 강의’(7.8%) ‘헤어, 메이크업비’(6.6%) ‘숙박비’(4%) ‘식비’(2.3%)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2%가 ‘교통비’를 가장 많이 택했고, 여성은 ‘의상 구입비’(40.9%)를 첫번째로 꼽아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반면, 기업의 면접비 지급은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39.8%가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지급받은 면접비는 평균 3만원에 그쳤다. 또 응답자 84.2%는 기업들이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적정 면접비는 평균 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면접비 지급 여부가 기업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86.7%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를 택해 ‘별 다른 영향 없다’(13.3%)보다 6.5배 이상 응답비중이 높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비 지급은 기업 이미지와 입사 여부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만큼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 충성도를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구직자들을 배려하는 측면에서도 면접비 지급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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