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실물경제 침체…생산·투자·고용 ‘뚝’
지역 실물경제 침체…생산·투자·고용 ‘뚝’
  • 강선일
  • 승인 2018.04.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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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월 실물경제 동향
제조업 생산 줄고 재고는 증가
건축착공면적 전년동월비 5% ↓
수출 16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취업자 수도 8만 1천여 명 줄어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생산·투자·물가·고용 등 각종 실물경제 지표들이 전반적 감소·하락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월대비 15.6% 감소한 것을 비롯 섬유업과 전자·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또 제조업 출하는 작년 같은달에 비해 5.8% 감소한 반면, 재고는 3.9% 증가해 생산성도 떨어졌다. 이에 따른 중소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69.1%에 그치며 70%대 이하로 추락했다.

특히 선행경기 지표라 할 수 있는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 감소·하락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2월중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및 공업용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5.2% 감소했다. 그나마 건축허가면적은 49.2% 증가했다. 3월 중 설비투자실행 BSI(기업경기지수)도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역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2월 12.7%로 감소로 돌아섰다.

고용 역시 지난 2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보다 8만1천명 줄어들고, 고용률은 57.7%로 1.9%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3월중 지역 소비자물가는 쌀값(대구 28.0%, 경북 31.9%)과 오징어(대구 27.2%, 경북 28.2%)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가격급등으로 대구 1.4%, 경북 1.1% 상승하는 등 물가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지역 실물경기 위축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미분양주택은 전국의 13.7%인 8천372가구로 전월보다 423가구나 늘었다. 이 중 악성으로 분류되는 완공후 미분양주택은 작년 12월 1천501가구에서 올해 1월 1천684가구, 2월 1천69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월중 토지 및 아파트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14.2%, 5.2% 감소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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