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약령시 옛모습 만나세요”

내달 3~7일 한방문화축제
디지털 컨텐츠 ‘약장’ 마련
360년 역사 보여줄 주제관
마당극 등 즐길거리 마련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인 ‘제41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5월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약령시 개장 360주년을 맞아 ‘한방문화, 길에서 만나다!’란 주제로 약령문, 한방장터길, 약령명의관, 약령맛길 등 각 테마별로 다양한 한방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약령시가 가진 전통한방문화에다 한방을 상징하는 ‘약장’을 주제로 디지털 컨텐츠를 가미하고, 몽골 부스 위주의 축제장을 기와 부스를 활용한 옛거리 분위기 조성으로 약령시 길을 걸으며 쉽고 친근한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약령시 360년 역사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주제관을 조성해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한 약령시의 옛모습과 정보를 배우고 역사 다큐멘터리 상영, 옛 약재도구 전시 및 체험 등을 마련해 정체성을 되살린다. 또 테마한약재 전시·체험관에선 약령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외 한약재를 ‘오장(심·폐·비·간·신)’을 주제로 전문가 설명을 들으며 직접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약령시 곳곳에서 역사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약령명탐정’은 최고의 한약재를 임금에게 받치라는 명을 받고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찾은 약초꾼과 허준, 대장금을 찾아 한방관련 퀴즈를 풀면 기념품 제공과 역사속 인물들이 관광객과 같이 다양한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이밖에 △약초와 약나무가 있는 ‘약초동산’ △약령시 한약재의 우수함을 알리는 ‘약령 마당극’ △약령시 가수왕 선발대회 및 어린이 날 캐릭터 퍼레이드 △한방 푸드트럭 운영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을 선보인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 개장 360주년을 맞는 약령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한방문화거리며, 특히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및 유망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한방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길’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이 축제가 열리는 약령시에서 즐겁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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