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총 750억 원 투입
북부화물터미널·유휴부지 매입
교통 저해 관련상가 신축 이전
후적지에 경매장·주차장 조성
속보=대구시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이해관계자들이 ‘기존 시설 확장안’ 일부를 반영한 ‘재건축’으로 결정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방식에 대해 17일 전원 합의했다.(본지 4월17일자 12면 참조) 지난 10여년간 끌어 온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관련 논란은 ‘마침표’를 찍으며,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 위상에 걸맞는 기능과 역할을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구시는 이날 시청에서 권영진 시장과 대구도매시장 유통종사자간 간담회를 갖고, 현부지를 확장 재건축하는 방향에서 접점을 찾는 만장일치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예정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하되, 불합리한 시설물을 재배치해 물류 동선 확보와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 등으로 진행된다.
인근의 북부화물터미널 및 유휴부지 1만7천㎡ 정도를 매입해 교통흐름을 저해하는 관련상가(상인 자부담 건축후 기부채납 원칙)를 신축 이전시키고, 후적지는 3천㎡ 규모의 경매장 및 지상4천㎡∼지하2만㎡의 주차장 등 부족한 시설물을 확충하게 된다.
이밖에 수산동 냉동시설 증축, 엽채류 거래구역 정비, 폐기물 처리장 이전, 서비스동 정비, 외벽단장 등 생산자와 소비자 관점에서 시설물을 재정비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건물 옥상과 지붕 등 유휴공간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도매시장을 청정에너지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합의 도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 대구도매시장이 공익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