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회복 어려울듯
‘무역 1조달러’ 회복 어려울듯
  • 승인 2017.01.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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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도 달성 어려워
美 보호무역주의 본격화시
연수출 0.8% 차질 전망
부진했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무역업계의 숙원인 무역규모 1조 달러 회복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교역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美·中간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무역규모를 작년보다 6.0% 증가한 9천550억 달러(통관기준)로 전망했다.

수출은 작년 4.3% 증가한 5천170억 달러, 수입은 8.0% 늘어난 4천380억 달러다. 수출이 전년 대비 5.9%, 수입은 7.1% 감소한 작년 실적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무역 1조 달러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조 달러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은은 내년 수출규모를 올해보다 2.5% 증가한 5천300억 달러, 수입은 3.4% 늘어난 4천53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무역규모도 9천830억 달러로 올해보다 2.9% 늘어나겠지만 역시 1조 달러 달성엔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내년까지 4년 연속으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한은만이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5천100억 달러, 수입 4천350억 달러 등 무역규모가 9천4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미약하나마 개선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수출주력품목에 대한 수요가 개선되겠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제고 등이 리스크 요인이다.

무역협회도 올해 무역규모를 9천500억 달러로 예상, 3년 연속으로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무역규모를 수출 5천222억 달러, 수입 4천155억 달러 등 9천377억 달러로 예상했고 한국경제연구원은 9천258억 달러(국제수지기준)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조치가 본격화하고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촉발된다면 우리 수출의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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