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어 200여명 “대구안경전 불참”
中바이어 200여명 “대구안경전 불참”
  • 강선일
  • 승인 2017.03.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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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내달 행사 ‘불똥’
앞으로 불참인원 더 늘어날 듯
국내 안경업체 2차 피해 우려
동남아 등 시장다변화 ‘전력’
중국정부의 사드배치 보복 불똥이 다음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2017)’으로까지 튀었다. 참가 해외바이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바이어들의 불참통보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동남아시장 바이어 참가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고, 인도·러시아·루마니아·독일 등지의 바이어 유치도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시장다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수출 및 내수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안경 전문전시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디옵스2017에 참가키로 한 중국 단체바이어 200여명이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해 디옵스를 찾은 중국 바이어는 전체 해외바이어 1천400여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700∼800명에 달한다.

올해 참가를 사전등록한 중국 바이어가 현재까지 500여명에 그치고 있고, 이 중 200여명이 불참키로 한 상태에서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정부의 한한령(限韓令·중국내 한류 금지령)과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에 따라 중국안경협회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의 불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과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예정인 국내 안경업체의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진흥원은 전시회 참가업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바이어의 경우 정치적 문제로 인해 단체참가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완신광학안경유한공사·완메이시선(도매상)·바오다오(빅체인스토어) 등 개별바이어 참가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구시와 협력해 주중대사관 등에 중국 바이어들의 비자 요청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시장다변화의 기회로 삼아 그동안 구매력이 떨어진 중국 바이어들의 옥석을 가리고, 다양한 권역의 바이어 유치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만·홍콩 등 동남아 바이어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이라크·포르투칼·러시아·루마니아·독일 등 5개국 대사관 및 상무관의 실무담당자와 지난 10일 만남을 통해 현지 바이어 참여를 협의중이라 바이어 권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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