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심리 봄바람…경기회복 기대감
지역 소비심리 봄바람…경기회복 기대감
  • 강선일
  • 승인 2017.04.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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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CSI 98.3, 전월比 5.6P↑
이달들어 완연한 반등세 보여
실제 소비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가계의 체감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뛰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올 들어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선방하는데다 새 정부 출범 기대 등으로 지역 소비자들의 경기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제 소비로 이어져 내수회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3으로 전월보다 5.6포인트 올랐다.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90.7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기준치 100은 밑돌지만 완연한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심리 개선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특히 현재와 6개월 전·후를 비교한 이달 중 지역가계의 재정상황 및 경제상황 인식이 크게 나아져 이를 뒷받침한다.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상활형편CSI(82→87)와 생활형편전망CSI(91→93)는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97)과 소비지출전망CSI(102→104)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무엇보다 국내기업들의 수출·투자 호조세와 함께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현재경기판단CSI(54→65)와 향후경기전망CSI(69→88)는 전월보다 무려 11포인트, 19포인트나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심리는 통상 1~2분기 시차를 두고 실제 소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장 소비가 급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전문가는 “지역 실물경기 부진 및 가계부채 등의 요인으로 민간소비가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심리개선은 의미가 크다”면서 “새 정부가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소비심리 개선→실제 소비 개선→기업 이익 증가→가계소득 증대→소비 개선’이란 선순환 흐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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