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50만원 이상” 기업 “150만원 이하”
구직자 “250만원 이상” 기업 “150만원 이하”
  • 강선일
  • 승인 2017.06.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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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일자리창출 과제와 해법’ 포럼…박상우 교수 발표 자료
대구 구인기업 월급 평균수준
100~150만원 3천여곳 ‘최다’
미숙련 직무 수행자 수요 때문
구직자, 인문사회계 선호 높고
기업, 생산·기능·기술직 원해
임금·근로조건 미스매치 심각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둘러싼 노·사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구지역 구직자 및 구인기업간 ‘임금과 근로조건’에 관한 미스매치(부조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구직자는 250만원 이상의 임금에 전문직과 사무직 등 인문사회계 관련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구인기업은 150만원 이하 임금에 생산직이나 기능·기술직 선호도가 높아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지난 27일 열린 ‘대구지역 인력양성과 일자리창출의 과제와 해법’ 주제포럼에서 경북대 박상우 교수는 ‘대구지역 산업인력 양성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고용노동부의 취업사이트 워크넷에 제시된 대구지역 구인기업의 평균 월급수준은 100만∼150만원 사이가 3천883개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150만∼200만원 3천563개 △200만∼250만원 1천579개 △250만원 이상 1천80개 등의 순이었다. 또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인력수요를 기준으로 상용형 시간제 및 기간제 등 비정규직 수요가 정규직 인력수요의 50%에 달했다.

박 교수는 “대구지역 구인기업의 임금수준이 낮게 제시된 이유는 원하는 인력이 미숙련 및 반숙련 직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학력무관 7천780명, 중졸 이하 129명, 고졸 1천584명, 전문대졸 755명, 대졸 186명, 대학원졸 이상 7명 등 학력별 인력수요에서도 잘 나타난다.

반면, 월급수준별 구직자 인원비율은 250만원 이상에서 2.66배, 200만∼250만원 구간은 2.05배, 150만∼200만원 구간은 1.87배, 100만∼150만원 구간은 1.69배 등으로 구직기업과의 임금 미스매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업분류별 구직구인 현황을 보면 구직자는 전문직과 사무직 등 인문사회계 관련 직종에 선호도가 높았으며, 생산직이나 기능직은 선호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구인기업은 생산직, 기능·기술직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 대조를 이뤘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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