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화재에도…전통시장 보험 가입률 21.6%
잦은 화재에도…전통시장 보험 가입률 21.6%
  • 강선일
  • 승인 2017.10.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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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화재·피해현황 자료
5년간 전국 236건·연평균 47건
합선 등 전기적 요인 47% 최다
상인 48.6% “보험료 부담 돼”
재산피해액이 470억원에 이를 만큼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피해 대책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는 총 236건으로, 매년 평균 47건이 일어났다.

특히 서문시장 등 대형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전통시장 화재 건수는 무려 64건에 달했다. 또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2012년 2억6천500만원에서 지난해 502억1천700만원으로 무려 180배나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이며, 5년동안 피해합산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누전·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111건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55건(23.3%)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통시장별 화재보험 가입률은 △2012년 19.1% △2013년 23.7% △2014년 18.8% △2015년 21.6%에 불과하고, 점포별로도 △2012년 15.4% △2013년 32.6% △2014년 22.2% △2015년 26.6% 그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2015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담(48.6%)’, ‘필요성을 못 느낌(44.2%)’의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어 의원은 “전통시장은 노후건물이 밀집해 있고, 인화성이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진다”면서 “영세상인들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생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취약한 전기시설에 대한 현대화, 안전관리를 통한 예방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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