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천450조 돌파 ‘사상 최대’
가계빚 1천450조 돌파 ‘사상 최대’
  • 승인 2018.0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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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보다 8.1% 증가
규제 강화에 주담대 반토막
인터넷 등 기타대출 ‘최고’

글로벌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계빚이 지난해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해 1천45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작년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450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8조4천억원(8.1%) 증가했다. 가계신용 규모는 한은이 2002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로,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증가액이 2015년(117조8천억원), 2016년(139조4천억원)보다 적고, 증가율도 정부 목표치(8% 수준)에 부합하는 등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100조원 넘게 불어나는 등 소득에 비해 과다하게 빨리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 2013∼2016년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5%대였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90%가 넘는 가계빚 수준은 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으로, 민간 소비 위축과 금융안정 훼손을 초래할 수 있는 ‘뇌관’이다.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은 1천370조1천억원으로 1년 새 100조3천억원(7.9%) 증가했다. 전년(131조9천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예금은행은 43조3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 증가액이 각각 21조6천억원이다. 주담대는 정부 규제 강화와 주택 매매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전년(40조8천억원)의 반토막이 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12조9천억원에서 크게 늘어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 대출(5조5천억원)을 포함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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