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色’ 갈아 입고 소비자 구매 욕구 자극
‘화려한 色’ 갈아 입고 소비자 구매 욕구 자극
  • 김무진
  • 승인 2017.03.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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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百, 다양한 ‘컬러마케팅’
롯데, 봄 이끌 3가지 색 선정
대구, 벚꽃 모티브로 ‘핑크’
동아, 5가지 색 ‘웰빙음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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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 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올 봄 트렌드 컬러인 ‘비비드 핑크’ 색상 코트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유통업계가 봄을 맞아 의류·화장품·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러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불황의 피로감을 털어버리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올 봄을 이끌 트렌드 컬러로 ‘비비드 핑크(Vivid Pink)’, ‘내추럴 베이지(Natural Beige)’, ‘브라이트 옐로우(Bright Yellow)’ 등 3가지 색을 선정하고 관련 마케팅에 나섰다. 대구점은 일찌감치 각 층 패션관에 이들 컬러를 중심으로 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산뜻하면서도 과감한 3대 트렌드 색상의 코트·카디건 등 다양한 의류와 함께 1980년대풍의 강렬한 디테일 및 컬러로 역동성을 강조한 ‘액티브 룩’을 내놓는 등 컬러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또 봄 시즌을 겨냥한 매혹적인 컬러의 ‘립 메이크업’ 제품 등 다양한 화장품도 내놨다. 대표적으로는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레드 컬러의 립스틱 및 립글로즈 신제품을 선보이고 ‘맥 더 매트 립 립스틱’(3만원), ‘맥 레트로 매트 리퀴드 립 컬러’(3만2천원), ‘레드 컬러 맥 립텐시티’(3만3천원) 등을 판매 중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뷰티 관련 제품을 통한 ‘봄바람 일으키기’에 한창이다. 체험형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는 봄철 인기아이템을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하고 ‘모이스춰 밤 쿠션 2nd 에디션’(3만7천원), ‘승무원 팩트 VT 리얼 콜라겐 팩트’(3만2천원)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26일까지 화장품 매장에서는 바비브라운·맥·디올·나스·클라란스 등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스페셜’ 행사를 열고 립과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기획가에 내놓는다.

대구백화점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그리너리(greenery)’ 및 올 봄 인기몰이 중인 벚꽃을 모티브로 한 핑크 컬러를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대백은 우선 그리너리 색상을 반영한 파스텔톤의 다양한 남녀 의류를 내놓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프라자점은 식품관에 화사한 벚꽃을 담은 와인·맥주·꿀·차·텀블러·향수·우산 등 관련 상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이벤트 매장을 꾸며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일본 야마나시현 가쓰누마에 위치한 시라유리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벚꽃 와인’, 40~60년생 왕벚꽃 나무에서 채취한 ‘벚꽃 꿀’ 등을 만날 수 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음식에 컬러를 접목시켰다. 동백은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유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몸에 좋은 음식에다 미적 가치를 더한 ‘웰빙 음식 컬러 마케팅’을 오는 28일까지 펼친다. 화이트·옐로우·레드·그린·블랙 등 5가지 컬러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옐로우 행사 상품으로 네이블 점보 오렌지(10개·5천990원), 성주참외(6개·9천900원), 바나나(1송이·3천990원) △그린-씨없는 청포도(750g· 3천990원), 뉴질랜드산 단호박(1개·2천원) △레드-부여 대추방울 토마토(1kg·6천990원), 빨간사과(7입·6천990원), 모인 딸기 특상품(900g·7천990원)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될수록 화려한 컬러가 인기를 끄는 경향이 짙어 컬러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경우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큰 분위기 전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컬러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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