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스타일 ‘이지웨어’, 개성 뽐내는 일상복으로~
잠옷 스타일 ‘이지웨어’, 개성 뽐내는 일상복으로~
  • 김무진
  • 승인 2017.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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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앞다퉈 관련 상품 내놔
젊은층 중심 핫 아이템 부상
롯데百, 전년比 매출 2배 늘어
신세계, 저렴한 가격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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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한 여성패션 브랜드 ‘듀엘’ 매장을 찾은 고객이 파자마 패션 블라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최근 유통가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파자마 패션’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통풍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데다 신경 쓰지 않은 듯한 편한 옷차림이 더욱 멋스러운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옷이나 목욕 가운 스타일의 편하게 입는 ‘이지웨어’가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일상복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패션 브랜드에서 내놓은 플라워나 유니크한 패턴이 들어간 다양한 ‘파자마 룩’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핫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한 ZOOC, 듀엘, G-CUT, 티렌, 유니클로 등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파자마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 중이다.

특히 ZOOC 및 듀엘에서 선보인 플라워 파자마 블라우스는 세련된 플라워 패턴에다 착용 시 날씬해 보이고 여성스러움을 더해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롯데 대구점의 올 4월부터 이달 초까지 파자마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또 최근에는 주로 잠옷이나 라운지 웨어 위에 걸쳐 입는 옷으로 실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아이템인 ‘로브(robe)’ 패션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내외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파자마 형태의 와이드 팬츠를 비롯해 로브 카디건, 트렌치 코트형 외투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이들 의류는 바지류 1만~2만원대, 로브 카디건 및 코트류는 3만~5만원대 등 저렴한 가격대에다 세련된 디자인, 편안함 등으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로브 카디건은 여름철 핫 팬츠와 끈으로 된 상의를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이 시원함은 유지하되 노출 부위는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이 찾는다.

대구백화점 역시 최근 내놓은 파자마 패션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매출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대백은 ‘파자마 룩’을 각 브랜드 매장의 메인 상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최근 남성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한 파자마 상의를 연상시키는 셔츠를 선보인 대백은 많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남성정장 브랜드 ‘BON’의 오버 카라 셔츠, ‘앤드지by지오지아’의 카바나 셔츠, ‘커스텀멜로우’의 스트라이프 빅 포켓 셔츠 등은 시원한 소재에다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워너비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시즌별 활용도와 가성비가 좋은 여성 패션 아이템인 로브 카디건·코트·셔츠 등 다양한 형태의 ‘로브’ 패션 제품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으면서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실제 대백프라자의 올해 5월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파자마 및 로브 패션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했고, 로브 카디건의 경우 60%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파자마 패션 인기를 실감하며, 트렌디한 ‘이지웨어’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소프트 코디 홈웨어’ 제품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다양한 파자마 패션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상·하의 코디가 가능하며, 레이온 소재로 착용감이 좋은 점이 특징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파자마 패션은 그동안 일부 셀럽(유명인)이나 패션피플 등 사이에서만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해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에는 ‘영 패션’의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통풍성이 좋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파자마 룩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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