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여론에 꼬리내린 치킨업계
악화된 여론에 꼬리내린 치킨업계
  • 강선일
  • 승인 2017.06.18 15: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촌치킨·BBQ 가격인상 철회
교촌치킨과 BBQ 등 가격인상 방침을 밝혔던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제히 이를 철회하고 인상전 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고, 악화된 여론에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말 계획된 최대 7%의 제품가격 인상 대신 광고마케팅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표 제품인 교촌 오리지날(1만5천원)을 비롯, 전 메뉴 가격은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교촌은 올 하반기 계획된 광고비용의 30%를 줄이고, 내년에는 연간 광고비의 30∼50%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승하는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격인상이 아닌 다른 방안들로 상쇄해 보겠다고 밝혔다. 교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치킨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본사가 앞장서는 프랜차이즈 상생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BQ도 최근 가격을 올린 30여개 제품값을 인상 전으로 되돌렸다. BBQ는 지난달과 이달 5일 두차례에 걸쳐 제품가격을 최대 2천원 올렸다.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가격인상 배경으로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한마리당 500원을 광고비로 걷어가겠다고 가맹점주에게 통보했다. 이에 공정위가 BBQ의 가격인상과 가맹점주에 통보한 광고비 책정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서자 치킨가격 인상을 철회한 것이다.

회장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도 다음달 2일까지 1만8천~2만원에 팔리는 세트메뉴를 2천원 할인하기로 했다. 또 BHC치킨은 지난 16일부터 한달간 인기메뉴를 1천~1천500원 할인 판매한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