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추석 매출 급증
지역 백화점, 추석 매출 급증
  • 김지홍
  • 승인 2017.10.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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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최장연휴·정기세일 영향
대구百, 패션·혼수 수요 강세
롯데百 대구점, 코스메틱 인기
여행용 화장품 키트 65% 늘어
백화점 업계는 추석 최장 연휴와 가을 정기세일 기간이 겹치면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8일 대구백화점은 10일간의 사상 최장 연휴와 가을정기바겐세일로 지난해 추석 행사 기간보다 5%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골프·아동·스포츠·여성 캐주얼 등 계절적 패션 수요가 매출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이후 상품권 결제 비중이 높은 제화 코너를 중심으로 재킷, 트렌치코트 등 패션에 대한 수요가 강한 모습이었으며 혼수를 준비하는 가족 단위의 고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색조화장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뛴 것이다.

대구점 지하2층 코스메틱 코너에서는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기초화장품은 15% 신장했다.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의 경우 50~65% 이상 매출이 급증했으며, 향수미니어처세트 42%, 선글라스 35.9%, 모자 28%, 레져, 스포츠 13.6%, 여성의류 5.6%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평소 쓰던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소량만 담을 수 있는 공병이나 사용 후 버릴 수 있어 짐을 한결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일회용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정필민 롯데백화점 대구점 화장품 파트리더는 “최근 임시공휴일·기업별 장기휴가 제도가 확산되면서 긴 추석연휴를 이용해 여행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통적인 식품선물세트가 아닌 여행관련 상품 및 색조화장품 및 향수를 추석 선물로 구매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식당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하 1층 식품관에 위치한 델리코너는 선물 상품을 구매하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붐비며 명절 특수를 누렸으나 11층에 있는 식당가는 유입 객수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식품부터 패션까지 백화점 고층까지 돌아다녔던 고객의 구매 패턴이 달라지는 등 회유 동선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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