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물세탁 가능하나 자주하면 보온성 떨어져
거위털, 물세탁 가능하나 자주하면 보온성 떨어져
  • 김지홍
  • 승인 2017.11.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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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침구, 소재별 관리법
양모, 일주일 마다 일광소독
포근한양모이불
대구백화점 프자라점 9층 침구 전문브랜드 ‘쉐모아’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두툼한 이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양모이불은 가볍고 흡습성이 뛰어나며 천연 소재를 사용해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대구백화점 제공

이른 추위에 겨울 이불을 사거나 장롱 깊숙이 보관했던 이불을 꺼내는 손이 바빠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10월 한 달 가정관 침구 상품군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21.8%나 늘어났다. 겨울 침구는 면부터 거위털·양모·극세사까지 소재가 다양하다. 멋스런 침실 스타일링을 위해 소재별 적합한 세탁법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좋다.

◇거위털(구스)= 거위는 원래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하다. 울세제로 단독으로 세탁한다. 세탁 후에는 털이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주면서 완전 건조하는 게 좋다. 하지만 물세탁을 자주 하면 유분기가 사라져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맑은 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자주 건조시키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거위털 침구는 속에 공기층이 많기 때문에 누르거나 압축하는 것은 금물이다. 옷장의 가장 위칸 등 충분한 공간에 보관해서 숨이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압축팩에 넣어 납작해졌다면 햇볕에 말려 볼륨감이 살아나도록 한다.

◇양모·우모=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 열이 많은 체질에게 좋은 침구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기능이 더 오래 유지된다. 다만 울푸르프 가공이 된 차렵이불은 물세탁을 해도 된다. 습기가 찬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양모에 함유된 지방 성분이 변질돼 악취가 날 수 있다. 평소 그늘에서 말리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일광 소독을 해주면 좋다. 압축팩에 보관하면 공기층이 줄어 볼륨감을 잃을 수 있으니 양모 침구 역시 압축팩이나 좁은 공간에 보관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극세사= 알레르기와 세균 방지 기능이 탁월하다. 극세사의 섬유조직은 빈 공간이 10㎛(1000분의 1㎜) 정도로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그보다 큰 진드기가 파고들지 못한다. 탈수력이 좋아 물세탁이 가능하다. 찬물에 중성세제를 푼 다음 뒤집어서 단독 세탁하면 된다. 단 섬유조직 사이에 빈틈이 없기 때문에 다른 소재 침구보다 자주 세탁해줘야 한다. 햇빛에 자주 건조하고 살균하는 것이 좋다. 폴리에스터 소재에서 면기모원단을 사용한 제품도 출시됐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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