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산다…한정판의 유혹
지금 아니면 못 산다…한정판의 유혹
  • 김지홍
  • 승인 2017.1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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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크리스마스 제품 ‘봇물’
생활용품·액세서리 등 다채
대구百, 찻잔·접시 세트 선봬
신세계 ‘트리 모양’ 와인병
롯데百, 14종 목걸이·이어링
선물용 소비 트렌드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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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브랜드 ‘아베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네팔 록타 페이퍼로 제작된 ‘2017홀리데이 컬렉션’ 기프트 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정판’ 유혹이 시작됐다.

화장품업계가 선두주자로 나섰고 홈테이블웨어 등 생활용품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한정판을 내놔 여심을 자극한다. 이는 과거 명품 등 고가 브랜드의 수집가(컬렉터)를 겨냥한 기획 제품을 넘어 트렌드로 확대된 추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러시아 황실도자기 전문 매장 로모노소프에선 발레하는 소녀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려진 찻잔과 디저트 접시로 구성된 ‘호두까기 인형 발렛 찻잔세트’를 선보인다. 영국 도자기 전문 브랜드 두눈에서도 트리·산타·스노우맨 등 동화 속 이야기를 접목한 크리스마스 머그컵을 판다. 미국 도자기 브랜드 레녹스 매장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달굴 ‘홀리데이 시리즈 디너 세트’를 판매, 이달 동안 40% 특별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세트는 호랑가시나무 문양을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해 수집용으로 각광받는다. 한국도자기도 신년 달력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그려진 캐릭터 접시·머그잔을 선보인다.

대구백화점 식품 매장에선 크리스마스 특별 기획으로 제작된 하이트 캔맥주 6개 세트를 7천800원에 판매 중이다. 대구신세계 지하1층 와인 매장에서도 한정판 ‘모젤 크리스마스 로제·리슬링’ 제품을 특가로 내놨다. 와인병도 트리 모양이여서 연말 분위기에 제격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트리 위의 별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 ‘스타박스’에 총 14개 디자인 목걸이와 이어링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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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세계 와인 매장에선 트리 모양의 와인병에 담긴 한정판 ‘모젤 크리스마스 로제·리슬링’ 제품을 특가로 내놨다. 대구신세계 제공

대구점 지하1층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베다도 2017홀리데이 컬렉션 기프트 박스를 내놨다. 바디·핸드 크림·캔들 세트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화장품업계의 ‘홀리데이&크리스마스’ 한정판도 단연 눈길을 끈다. 대구백화점 1층 샤넬은 ‘리브르 컬렉션’으로 블러셔·5구 아이섀도·베르니·브러쉬·레드립 등 아이템별 한정판을 선보인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달팡도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티뮬스킨 플러스 세트부터 쁘띠 아로마 세트·핸드 크림 세트까지 8가지 테마 홀리데이 세트를 준비해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 디올·시세이도·시슬리도 각각 자로르 오드 퍼퓸과 바디로션 세트 에버블룸 향수, 스화르 향수를 한정판으로 내놨다.

크리스마스 상징색인 레드(붉은색)와 골드(금색)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찾는 수요도 부쩍 늘었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 헤라에는 검정 바탕에 금색으로 꾸민 ‘라이트 스플래시’ 패키지가 인기다. 랑콤 매장도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리터로 장식한 ‘골드 원더스 쿠션 컴팩트’ ‘골드 원더스 압솔뤼 루즈’ 제품이 연말 선물용으로 특수를 맞았다. 최근 한달간 전년대비 21.8%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장윤석 잡화 플로어장은 “과거에는 고가의 한정적인 브랜드 위주로 성탄절·윈터·홀리데이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으나 최근엔 화장품·식품·주류 카테고리에 대한 구분 없이 다양한 한정판 출시가 잇따른다”며 “그동안 수집가용 한정된 소비 경향이었다면 최근엔 연말선물용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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