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매시장, 기존시설 확장 가닥
대구도매시장, 기존시설 확장 가닥
  • 강선일
  • 승인 2017.1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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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재건축 대신 제3 방식
이해 당사자 간 잠정합의
추진협, 내일 확장여부 결정
10년째 난항 현대화 사업
돌파구 마련될지 관심 집중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기존 시설 확장’이란 제3의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전’ 및 ‘확장 재건축’ 방안을 두고 10년 넘게 난항을 겪던 사업추진 방식이 입주 상인 등 이해당자사간 합의를 통해 기존 시설 확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입주상인 대표와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추진협의회’는 지난 9일 이런 방식의 시설현대화사업에 잠정 합의했다. 또 오는 12일 상인 등을 대상으로 기존시설 확장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 합의된 주요 내용은 경매장으로 활용하는 농산A·B동 사이의 상가를 시장 인근에 매입할 대체부지로 옮기고, 이전 후 공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다.

대구시는 1988년 시장 개장 이후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05년부터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논란만 거듭하며 표류하던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반색하는 분위기다.

기존 시설 확장으로 현대화사업 방안이 최종 결정될 경우, 이전 및 확장 재건축에 소요되는 3천500억 원 안팎의 사업비가 크게 줄게 돼 사업추진에도 그만큼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그동안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이전 및 확장 재건축안 모두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이해당사자간 갈등과 예산문제 등의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2일 전체 회의에서 기존 시설 확장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내년 3월까지인 농림부의 국비 공모신청을 서둘러 이른 시일내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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