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퍼니시드 오피스텔로 몸만 ‘쏙’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로 몸만 ‘쏙’
  • 승인 2017.01.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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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가전기기·가구 제공
신혼부부·1인 가구 관심 커져
올봄 결혼을 앞둔 직장인 이 모(33) 씨는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최근 가구와 가전제품이 완비된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오피스텔을 계약했다.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보다 주거비 부담이 적고 다양한 생활 가구와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결혼비용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혼부부와 1인 가구 사이에서 몸만 들어가 살 수 있는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풀 퍼니시드 시스템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책장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가전 기기와 가구가 제공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생활 시설이 배치돼 수납공간이 부족한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이런 이유로 분양시장에서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어 작년 9월 대림산업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독산 더 타워’는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빌트인 가전 제품과 가구를 갖춰 청약 당시 최고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도 전용면적 21·22㎡ 타입에 빌트인 드럼세탁기와 냉장고, 인출식 식탁, 붙박이장을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조기에 계약을 마쳤다.

최근 1∼2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의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1∼2인 가구 수는 1천19만7천258가구로, 이보다 5년 전인 2010년(834만7천217가구)에 비해 22.16% 늘었다.

2000년까지만 해도 495만4천981가구에 불과했던 1∼2인 가구가 2015년에 들어서면서 1천만 가구를 넘어 국내 전체 가구 수(1천911만1천30가구)의 절반을 돌파했다.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풀 퍼니시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양우건설이 내달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은 전용면적 24∼54㎡ 568실로 구성되는데 이 중 스튜디오 타입의 원룸 형태로 공급되는 전용 24·25㎡에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광E&C가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 중인 ‘서초어반하이’는 전용면적 42∼68㎡ 352실 전체에 빌트인 가전·가구가 제공되고 한국토지신탁과 한신공영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전용면적 22∼52㎡ 1천140실에서도 빌트인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럼세탁기, 주방 TV 등이 제공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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