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각종 구설에 ‘냉가슴’
DGB금융, 각종 구설에 ‘냉가슴’
  • 강선일
  • 승인 2017.0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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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자금 운용 두고
‘특혜성 지원’ 루머 나돌아
‘고위임원이 카드깡으로
비자금 조성’ 풍문도
그룹측 “악의적인 음해”
DGB금융그룹이 해외금융 및 내부자금 운용을 놓고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DGB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 ‘DLLC(DGB Lao Leasing Company)’의 전략적 협력사인 한국계 현지기업 A사에 대한 업무자금 지원이 두 회사 고위 임원간 친분관계에 의한 ‘특혜성 지원‘이라는 풍문과 더불어 그룹 내부에서 법인신용카드로 가짜 매출을 발생시키는 속칭 ‘카드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로 인해 감독기관의 감사를 받았다는 소문 까지 나돌고 있다.

그룹측은 “터무니 없는 음해성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일명 ‘찌라시’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일부 악의적 소문에 대해선 해당 유포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3일 DGB금융그룹 및 지역 금융가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작년 12월 라오스 현지에 설립한 해외법인 DLLC의 전략적 업무제휴사인 한국계 현지기업 A사에 대해 지난해 3월 대주주의 주식을 담보로 대구은행에서 340억 원 규모의 개인대출을 해준데 이어, A사 계열사인 현지 B은행 사모사채를 담보로 DGB캐피탈에서 250억 원의 추가 대출이 이뤄졌다. 또 A사와 DLLC간 업무협약에 따라 체결된 4천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 자금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자금운용 과정에서 그룹 고위임원인 C씨와 A사의 최고경영인 D씨가 고교 동문이자, 학생군사교육단(ROTC)선후배 사이로 두터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기업은 외면하고 외지 기업에 대해선 과도한 특혜성 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그룹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라오스 현지의 한국계 기업인 A사와의 자금 거래는 업무협약 체결 및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자금지원 금액만큼의 담보(채권) 확보는 물론 금액 상환도 제대로 이뤄져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악의적인 소문이 나돌고 있다. 대응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고위 임원이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현금화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경영진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룹측은 소문의 발원지를 추적해 음해성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낸 뒤 재발 방지를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지주사 및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사가 아무 문제 없이 마무리 됐음에도 기업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해성 ‘헛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일부 악의적 소문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고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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