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대 ‘황제대출’ 40만명…금액만 18조
금리 1%대 ‘황제대출’ 40만명…금액만 18조
  • 승인 2017.08.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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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32만명…저소득층 지원
25% 넘는 대출자 80만명 달해
대출금리가 1%대인 개인 대출자가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른바 황제대출이라 불리는 초(超)저금리 대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천454명이며,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1천198억1천100만원이었다. 1인당 약 4천447만원을 1%대의 매우 낮은 금리로 빌리는 상황이다.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1%대 금리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내놓는 특별대출의 혜택을 입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최근 경찰공무원 대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경찰공무원에게 최저 1.9%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금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보다 대출금리가 더 낮은 0%대인 대출자도 31만6천161명이었다. 사실상 무이자 대출을 받는 것인데,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수재민에게 정부나 금융사가 특별 금융지원을 통해 무이자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거나 정부 예산으로 저소득층에게 0%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일부 사람은 초저금리 대출 혜택을 받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는 이들도 많았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천837명, 대출액은 5조8천238억600만원이었다. 또 연 금리 30% 이상 대출자도 7만7천160명, 대출액은 2천853억1천800만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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