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지주회장에 13명 지원
DGB 지주회장에 13명 지원
  • 강선일
  • 승인 2018.04.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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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엔 11명…치열한 경쟁
23, 26일 임추위 개최
예비후보군 절반 압축
DGB금융그룹이 18일까지 진행한 지주회장과 대구은행장 공모에 외부인사와 전·현직 임원을 포함한 총 24명의 후보가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DGB금융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지주회장 공모에는 내·외부 인사 13명이 지원했다. 지주사-은행 분리 결정에 따라 ‘개방형’으로 진행된 지주회장 공모에는 은행장에 중복 지원한 내부출신 전직 임원을 일부 포함해 외부인사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마감한 은행장 공모는 ‘내부인사’로 제한한 탓에 그동안 후보군 거론돼 온 전·현직 임원 11명이 지원했다.

DGB금융은 앞서 지주회장과 은행장 공모 기준에 전·현직 부사장과 부행장 이상 임원은 회장과 행장 복수 공모를 할 수 있고, 전직 임원 조건에 2015년 12월31일 이후 퇴임한 부사장보·부행장보 이상이란 단서를 달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지주회장 및 은행장 공모에는 현직 부사장보·부행장보 이상 10여명과 전직 임원 및 계열사 사장단 등을 포함해 30명 안팎으로 거론된 후보군 상당수가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현직 인사들은 대다수가 은행장에 지원했으며, 올해 초 퇴임한 전직 등기임원 3명 중 2명은 각각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1명은 중복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주사 및 은행은 오는 23일과 26일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지원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1차 예비후보군으로 50%를 선정한다. 또 이후 일정에 따라 2차 임추위에서 면접을 거쳐 2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3차 임추위에서 최종 1명을 각각 추천하고, DGB금융지주 창립 7주년인 5월17일을 전후해 임시주총을 열고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공모에 내·외부인사 24명이 대거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함에 따라 △지주 5명(조해녕 전 대구시장·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전경태 계명대 명예교수·하종화 전 대구국세청장·이담 변호사) △은행 5명(김진탁 계명대 명예교수·서균석 안동대 명예교수·구욱서 변호사·김용신 회계사·이재동 변호사)의 사외이사로 각각 구성된 임추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추위 사외이사 개개인과 지원후보간 이해관계,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박인규 전 지주회장 겸 은행장의 ‘측근인사 챙기기’ 등의 외부입김과 압박을 배제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지주회장 및 은행장 선출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DGB금융 내·외부에선 조직쇄신과 미래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행사하게 될 지주회장 선출은 최종 후보 2명으로 외부인사와 내부출신 인사를 각각 1명씩 선정해 내·외부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작년말 박 전 회장의 ‘보은인사’로 승진한 측근인사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DGB금융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지주회장과 은행장 선출은 내·외부의 입김을 배제하고, 후보의 청렴성과 경영능력 등을 충분히 검증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본인 스스로의 경영능력을 의심해 소신없이 지주회장과 은행장 공모에 중복 지원한 후보 등은 일찌감치 탈락시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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