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후학 양성에 써달라”
김 전 부군수는 지난달 26일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고향에서 조용히 치르면서 남은 부조금 전액을 고향 후학들을 위해 써 달라며 의성군장학회에 직접 전달했다.
김 전 부군수는 “부족하지만 고향 후학들의 학력증진과 교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퇴직하면서 남은 시간을 지역발전과 고향후학 양성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한 것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전 부군수는 지난 2007년 의성군 부군수로 취임하면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2012년 경북도청 근무시절에도 100만원을 기탁해 지역교육발전과 고향 후학들을 위해 진심어린 후원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장학회 관계자는 “고인의 뜻과 김 전 부군수님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부군수는 경북도 정보통신과장, 재정과장, 의성부군수, 의사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14년 4월 38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의성=김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