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전문경영인 영입
‘빅3’ 공세에 토종 맞대응
2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최관웅(60·사진) 신임 사장이 취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4월 구정모 회장이 사장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를 6년여 만에 전문경영인을 영입, 자리를 채웠다.
최 신임 사장은 국민대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90년 현대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다 지난 2013년 현대백화점 전무로 퇴사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근무 시절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신규점포 개설 프로젝트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백은 오는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을 비롯해 롯데·현대백화점 등 ‘빅3’의 본격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 신임 사장에게 ‘구원투수’를 맡겼다.
최 신임 사장은 “대백 본점과 프라자점의 매출 상승 및 내년 3월 개점 예정인 대백아웃렛의 브랜드 유치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 토종 백화점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지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대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