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전 18기’…한식조리기능사 따고 대기업 취업
‘17전 18기’…한식조리기능사 따고 대기업 취업
  • 남승현
  • 승인 2016.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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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김태경씨

취사병 하면서 조리사 꿈 꿔

“20년 후 학교 근처 식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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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전 18기로 한식조리기능사 합격 후 대기업 아워홈에 취업한 김태경씨.

“17전 18기만에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영남이공대학 식음료조리계열 김태경(23)씨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시험에 무려 17번이나 떨어진 후 18번째 도전에서 결국 합격, 국내 대표 종합식품회사 아워홈에 당당히 취업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씨는 어릴 때부터 운동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고교시절까지만 해도 태권도 사범이 꿈이었다.(태권도 공인 4단)

하지만 시합 중 부상으로 인해 조리사로 진로를 바꾸고 영남이공대학 식음료조리계열에 진학하게 됐다.

이후 김씨는 한 학기를 마치고 군입대후 취사병으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조리사의 꿈을 꾸게 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다. 남들은 금방 합격하는 조리기능사시험에 왜 자꾸 떨어지는지 몰랐다. 재대 후 거의 매월 시험에 응시했는데 나중에는 부끄러워서 비밀로 하기도 했다”며 “결국 학우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이번에 합격했다”고 했다.

김씨의 또 다른 꿈은 아워홈에서 20년 장기근속 하는 것이다.

그는 “20년 정도면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성장했을 테니까 독립해서 영남이공대학 근처에서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했다.

이경수 식음료조리계열 교수는 “왕복 5시간이 넘는 통학을 하면서도 수업에 빠진적이 없고 지난 여름 현장실습 중에 손을 심하게 다쳤을때도 끝까지 임무를 마치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학비도 직접 벌어서 마련하는 등 성실과 끈기가 대단한 학생이라 좋은 직장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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